June 7, 2025
2 mins read

‘노스 투 쇼어’ 페스티벌, 애틀랜틱시티에서 화려한 개막

음악·코미디·테크의 융합… 뉴저지 해안 따라 펼쳐지는 여름 최대 문화 축제

뉴저지 전역을 문화와 열기로 물들이는 ‘노스 투 쇼어(North to Shore)’ 페스티벌이 6월 7일 토요일, 애틀랜틱시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음악, 코미디, 영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뉴저지의 해안 도시들을 무대로 순차 개최된다.

첫 번째 개최지인 애틀랜틱시티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세계적인 가수와 DJ, 스탠드업 코미디언, 지역 예술가들이 시내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며, 관광객과 주민들로 북적였다. 대표 공연장인 보드워크홀(Boardwalk Hall)과 아웃도어 해변 무대는 수천 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고,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야외 축제장으로 변모했다.

‘노스 투 쇼어’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도시 혁신과 창의성,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한 종합 문화 이벤트로 기획되었다. 뉴저지 주정부가 주관하고 여러 민간 문화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목표를 지닌다.

[출처: 노스 투 쇼어 유투브]

축제는 오는 6월 11일까지 애틀랜틱시티에서 진행된 후, 6월 14~23일 아스베리파크(Asbury Park), 6월 24~30일 뉴어크(Newark)로 이어질 예정이다. 세 도시 모두 각기 다른 콘셉트와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관객들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뉴저지주 필 머피 주지사는 개막 연설에서 “노스 투 쇼어는 뉴저지의 창의적 자산과 문화적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이라며 “이 축제를 통해 뉴저지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뮤지션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 로린 힐(Lauryn Hill),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Trevor Noah), 그리고 다수의 뉴저지 출신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VR 아트 전시, 테크 스타트업 쇼케이스, 독립영화 상영 등 신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올여름, 뉴저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는 ‘노스 투 쇼어’의 문화 물결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다가오고 있다.

ⓒ 뉴욕앤뉴저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ious Story

제78회 토니상 시상식, 6월 8일 라디오시티에서 개최

Next Story

김의환 뉴욕총영사, 미일협회 이사진 초청 오찬 개최

Latest from Culture

추수감사절, 신화에서 성찰로

11월의 미국은 언제나 같은 장면으로 시작된다. 공항의 긴 줄, 도시 외곽으로 뻗어나가는 자동차 행렬, 그리고 가족을 기다리는 식탁 위의 커다란 칠면조 한 마리. 매년 네 번째 목요일, 미국인들은 이 의식을 되풀이한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은…

“작은 상자에서 시작된 거대한 경제”- POP MART

중국의 팝마트(POP MART International Group, 泡泡瑪特)는 단순한 장난감 제조업체가 아니다. 2010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이 기업은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자”라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10년 만에 글로벌 완구 산업의 중심에 올라섰다.…

영화관의 운명: AMC의 도전과 재생

미국의 도시 어디에서나 붉은 네온으로 빛나는 세 글자, AMC는 단순한 영화관의 이름을 넘어 한 세기의 대중문화를 상징한다. 1920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시작된 작은 극장은 어느새 800여 개의 지점과 9,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거느린 세계…

[In To the Bway]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목소리, & Juliet

셰익스피어를 비틀다 ― “만약 줄리엣이 죽지 않았다면” 브로드웨이의 최신 히트작 & Juliet은 묘하게도 우리에게 낯익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비극적으로 막을 내린 뒤, 줄리엣이 만약 자살하지 않고 살아남아 새로운…
Go to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