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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30? 뉴욕시의회 최저임금 인상안 본격 추진… 뉴저지·전국과 비교하면

뉴욕시의회가 현행 시간당 17달러인 최저임금을 2030년까지 30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현될 경우 미국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최저임금이 됩니다. 과연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전국 및 뉴저지 임금과 비교해 짚어 봤습니다.

법안 핵심 내용은?

샌드라 너스(Sandra Nurse)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법안은 단계적 인상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직원 500명 이상 대형 사업장은 2027년까지 시간당 20달러, 2030년까지 30달러를 달성해야 합니다. 직원 50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2032년까지 30달러 도달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17달러에서 30달러면 약 76% 인상으로, 뉴욕시 근로자 4명 중 1명 이상인 100만 명 이상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국 최저임금·뉴저지와 비교

구분 현행 최저임금 비고
연방(전국) 최저임금 $7.25 2009년 이후 동결
뉴저지 (2026년 기준) $15.92 소규모·계절직 $15.23 / 장기요양직 $18.92
뉴욕시 (현행) $17.00 뉴욕주 기준 적용
뉴욕시 (법안 목표) $30.00 대형 사업장 2030년 / 소규모 2032년 목표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17년째 7달러 25센트에 묶여 있습니다. 의회 내 공화당 반대로 인상 법안이 번번이 좌절된 결과입니다. 뉴저지는 올해 1월부터 15달러 92센트로 인상됐으나, 제안된 뉴욕시 목표치(30달러)와는 여전히 14달러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실현 가능성은?

정치적 환경은 비교적 우호적입니다. 지난해 선거에서 같은 공약(시간당 30달러)을 내걸고 당선된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시장이 법안에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시 행정부와 시의회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반면 뉴욕시 소상공인 단체와 경영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인건비 상승이 소규모 식당·소매점의 줄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경제학계에서도 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소비 여력 증가로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긍정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빠르면 언제부터?

법안이 현재 시의회 위원회 심사 단계에 있는 만큼,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중 본회의 표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과되더라도 실제 첫 인상 시점은 대형 사업장 기준으로 2027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인 소상공인이 많은 뉴욕·뉴저지 지역 특성상, 인건비 부담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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