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전역을 문화와 열기로 물들이는 ‘노스 투 쇼어(North to Shore)’ 페스티벌이 6월 7일 토요일, 애틀랜틱시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음악, 코미디, 영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뉴저지의 해안 도시들을 무대로 순차 개최된다.
첫 번째 개최지인 애틀랜틱시티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세계적인 가수와 DJ, 스탠드업 코미디언, 지역 예술가들이 시내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며, 관광객과 주민들로 북적였다. 대표 공연장인 보드워크홀(Boardwalk Hall)과 아웃도어 해변 무대는 수천 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고,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야외 축제장으로 변모했다.
‘노스 투 쇼어’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도시 혁신과 창의성,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한 종합 문화 이벤트로 기획되었다. 뉴저지 주정부가 주관하고 여러 민간 문화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목표를 지닌다.

축제는 오는 6월 11일까지 애틀랜틱시티에서 진행된 후, 6월 14~23일 아스베리파크(Asbury Park), 6월 24~30일 뉴어크(Newark)로 이어질 예정이다. 세 도시 모두 각기 다른 콘셉트와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관객들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뉴저지주 필 머피 주지사는 개막 연설에서 “노스 투 쇼어는 뉴저지의 창의적 자산과 문화적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이라며 “이 축제를 통해 뉴저지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뮤지션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 로린 힐(Lauryn Hill),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Trevor Noah), 그리고 다수의 뉴저지 출신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VR 아트 전시, 테크 스타트업 쇼케이스, 독립영화 상영 등 신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올여름, 뉴저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는 ‘노스 투 쇼어’의 문화 물결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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