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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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포함 7개 주서 달걀 살모넬라균 식중독 발생…감염자 확인, 제품 유통 여부는 조사 중

리콜 대상 달걀 170만 개…CDC “즉시 폐기·주의 필요”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달걀을 통해 퍼진 살모넬라균(Salmonella Enteritidis) 식중독이 확산되며, 뉴저지를 포함한 7개 주에서 총 79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1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감염이 캘리포니아의 **어거스트 에그 컴퍼니(August Egg Company)**에서 유통한 갈색 유기농 달걀과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서 감염자 발생…그러나 유통 여부는 공식 확인 안 돼

CDC가 공개한 감염자 통계에 따르면, 감염자가 발생한 주는 뉴저지(NJ), 캘리포니아(CA), 네바다(NV), 네브래스카(NE), 애리조나(AZ), 워싱턴(WA), 켄터키(KY) 등 총 7개 주다.

그러나 CDC가 확인한 **공식 유통 지역(Product Distribution)**에는 뉴저지(NJ)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해당 달걀이 뉴저지 내에서 판매되었다는 공식 유통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CDC는 주석을 통해

“표시된 주 외에도 제품이 더 넓은 지역으로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뉴저지는 환자는 발생했지만 유통은 미확인된 상태로,
소비자가 제품을 타 지역에서 구매했거나, 비공식 유통망을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리콜 대상 제품 및 유통 브랜드

어거스트 에그 컴퍼니는 2025년 2월부터 5월 사이 생산된 갈색 유기농 달걀 약 170만 개를 자진 회수 조치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P-6562 또는 CA-5330이라는 플랜트 코드와 032~126번 줄리안 코드가 적힌 달걀이다.

제품은 Marketside, Clover, Raley’s, Sunnyside Farms 등의 브랜드로 포장되어
월마트(Walmart), 세이프웨이(Safeway), 푸드맥스(FoodMaxx)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및 소비자 행동 수칙

살모넬라 식중독의 대표 증상은 설사, 복통, 발열, 구토 등이며,
감염 후 6시간에서 6일 내 증상이 시작되고 대부분은 일주일 내 회복된다.
다만 노약자, 영유아, 면역저하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CDC는 리콜 대상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즉시 폐기하거나 반품하고,
달걀이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조리도구와 냉장고 내부를 철저히 세척 및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뉴저지 주민을 위한 체크포인트

  • 최근 월마트, 세이프웨이 등에서 갈색 유기농 달걀을 구매한 경우, 라벨을 확인
  • P-6562 / CA-5330, 줄리안 코드 032~126 해당 시 폐기 또는 반품 권장
  • 의심 증상 발생 시 병원 방문 및 보건당국 신고
  • 감염자 발생은 확인됐으나 공식 유통 여부는 미확인…더욱 철저한 주의 필요

CDC와 FDA는 이번 사건을 통해 유기농·케이지 프리(Cage-Free) 달걀의 생산·유통 관리 체계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어거스트 에그 컴퍼니는 현재 생산 및 공급 중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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