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복지'에 시선 둔 윤 대통령 추석행보…정국 돌파구 찾나

16일 전 by 플랜X 정치


 


예산·정책도 '약자'에 초점…

사회수석에 "표 안 되는 사람 찾아가자" 영미 순방선 '보편적 가치 동맹' 재차 강조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 중점을 둔 현장 행보를 지속했다.

수시로 등락하는 국정 지지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가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다 보면 결국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시사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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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나르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출처: 연합뉴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2일 (한국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현장 행보를 기본으로 하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꾸준히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지율을 겸손하게 받아보고, 그 바탕 위에서 부족한 걸 채워야 한다"며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연휴 직전에 내놓은 일성은 '약자 복지'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추석 메시지에서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벌인 뒤 "표를 얻기 위한 복지가 아니라 표가 안 되는 곳, 정말 어려운 분들의 곁에서 힘이 되는 복지 정책을 펴나가겠다"라고도 했다.

이 약자 복지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복지 정책을 '표를 얻기 위한 정치 복지'로 규정, 그 반대 개념으로 제시한 용어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키워드가 돼 가고 있다.

대선 당시 강조한 '약자와의 동행'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앞으로 일정과 메시지뿐 아니라 실질적인 법안과 예산, 정책 측면에서도 약자 복지에 더 방점을 찍게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최근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에게 "지지율과 무관하더라도 표가 안 되는 사람들을 더 찾아가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어떤 국민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만, 30% 선 언저리를 횡보하는 국정 지지도를 크게 반등시키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의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를 강화하는 만큼 정국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인식에서다.

더구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하고 민생 전반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인 외생 변수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당초 검토하던 현장 일정을 소화하는 대신 사저에 머무르면서 모처럼 휴식 속에 정국 구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소식에 애도 행보를 보였던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 '조문외교'에 나선다. 이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등 보편적 가치의 수호를 고리로 한 글로벌 동맹 강화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엘리자베스 2세는 일생을 통해 자유와 평화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분으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구심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국장 참석을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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