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해방구 이스트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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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해방구 이스트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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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플랜X
지역탐방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1-09-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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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hoto by John Vincent Saulan on Unsplash>

 

맨하탄 3번 애비뉴 동쪽, 14번 스트리트부터 하우스턴 스트리트 사이에 위치한 이스트 빌리지는 뉴욕의 젊음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오랫동안 자리 잡아 왔다. 우리가 익히 하는 레이디 가가, 마돈나의 예술적 재능이 시작된 곳이면서 뉴욕을 상징하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된 이곳은 뉴욕이 오랫동안 해방구로 남겨놓은 몇 안 되는 지역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건물들이 보여주듯이, 이곳의 시작은 사실 미약했다. 그 옛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시작된 주거 안정 주택이 밀집해 있고, 맨하탄의 창고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이스트리버 주변으로 산재해 있으면서 개발보다는 뉴욕의 배설물들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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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hoto by Shannon McNay on Unsplash> 


여기에 웨스트 빌리지가 보여주는 뉴욕만의 업스케일 면모를 완벽하게 집어던지고 젊음과 퇴폐, 향락을 위한 히피들의 천국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이곳에 모여든 다양한 이민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곳에 자신들만의 그림을 덧 데면서 모자이크와 같은 도시가 되어 버렸다. 


21세기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이곳만의 힙함이 예술로 바뀌는 순간이 만들어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리틀 재팬이 거의 사라지고, 대만과 중국, 그리고 한국풍의 아시아 거리로 바뀐 세인트 마크 플레이스나 바로 옆 이틀 인디아, 그리고 다양한 중남 미풍 음식점들이 즐비한 알파벳 시티를 비롯해 이곳은 거의 모든 인종들의 해방구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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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hoto by Leonard Alcira on Unsplash> 


이스트 빌리지의 상징과도 같은 톰킨스 스퀘어 파크는 매주 젊은이들의 해방구와 같은 마켓이 열리면서 여전히 이곳을 힙함 그 자체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이민 2,3세대들의 자기만의 색깔을 입힌 한식 레스토랑도 여럿 선보이면서 작은 한인 타운을 방불케 한다. 뉴욕이, 그리고 맨하탄이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라면, 이곳은 잠들지 않는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 하겠다. 

1960년대부터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형성된 예술적인 감각은 이스트 빌리지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 되어버린 시대로 변모하기에 이른다. 그래비티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가들의 모던 예술작품이 어디선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매력이 있는 도시가 된 것이다. 


반대로, 뉴욕의 마지막 남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될 이곳이 최근 위기에 처해 있다. 뉴욕의 개발 붐이 이곳을 덮치면서 최근 크고 작은 콘도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의 마지막 출구였던 이스트 빌리지가 21세기를 맞이 하면서 어떤 변화를 보이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전에 다시 한번 젊음의 그때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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