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마이네임: 전형적인 아시안 범죄 플롯에 담긴 유려한 미장센

21-10-20 by 플랜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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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그야말로 대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방영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전 세계 94개 국가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는가 하면 1억 천명 이상이 감상한 첫 번째 OTT 방송물로 등극하면서 화재가 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국 콘텐츠로는 후속작으로 평가받는 마이네임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마이네임은 아버지와 함께 사는 편부모 가정의 지우가 겪는 인생사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두 가지 신분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스토리 라인 소개는 되도록 자재하려고 한다) 소녀에서 독립된 인물로 성장하는 성장기 임과 동시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홍콩 누아르의 설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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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진부한 플롯 그러나 인물 전개는 다르다.


사실 두 가지 신분 특히 범죄자와 법 집행자라는 두 가지 신분을 가진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에서는 다소 진부한 설정이다. 페이스 오프에서 이미 경찰이 범죄 조직에 잠입한 이야기 라인은 좋은 흥행 요소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들 작품에서는 한 남성 캐릭터가 겪는 정체성 혼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마이네임은 미성년자인 주인공이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이 모든 불합리는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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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그러나 그 불합리에서 정체성 혼란을 느끼기보다는 자신의 목표에만 짐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대로 범죄자가 자신의 오랜 동료인 친구의 딸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경찰은 악인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악의 입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미묘한 인물들 간의 전개 방식이 극을 좀 더 힘 있게 이끌어 간다 하겠다.


유려한 미장센


넷플릭스가 300억을 투자한 결과일까? 흔한 말로 그림은 정말 살아 있다. CG처리 방식에서 리얼리티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그 한 면목이라 하겠다. 여기에 주연 여배우인 한소희의 벌크업은 라이징 스타로 볼 수 있는 여배우의 과감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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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선악 대결 측면에서는 확실한 악도 선도 없다는 구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기존의 악의 세력을 넘어서는 또 다른 악이 나타나는 등의 변화는 극을 풍성하게 하는 중요한 면모라고 하겠다.

물론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1화에서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배치되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다소 산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진부해 보이는 플롯 때문에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3화를 이후에는 초대형 빌런으로 성장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인물이 등장하고 그의 대사에서 너무나 손쉽게 누가 아버지를 죽였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되어 버리면서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었다. 여기에 신인급 여성 배우로서의 한소희의 액션신은 볼만 했지만, 속도나 유려함 측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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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해 한국 영상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 1인치의 갭을 뛰어넘은 미국의 시청자들의 위대한 도전은 결국 전 세계에 널려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자의 의도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 콘텐츠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언어의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될 수 있는 그 첫 번째 페이지를 한국 콘텐츠가 쓰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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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한줄평: 액션신은 정말 전다. 빌런이 이 단계로 변신하는 것과 선과 악의 구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설정은 맘에 들지만, 다소 밋밋하게 흘러간다. 나는 3단계 최종 빌런을 보고 싶다! (한국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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