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가족' 정우 "히어로 아니지만 반드시 가족 지키려는 인물"

22-08-17 by 플랜X 매거진


어쩌다 마약조직에 연루되는 가장 역…"숨차게 뛰고 흙에 파묻혔죠"


 

"우리 인생이 항상 히어로 영화처럼 흘러가진 않잖아요. 박동하는 슈퍼히어로는 아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가정은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행동하는 인물입니다."

배우 정우는 17일 화상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모범가족'에서 연기한 박동하라는 인물을 이렇게 소개했다.

'모범가족'은 평범한 가장 박동하가 마약 조직의 돈에 손을 댔다가 덜미를 잡혀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당하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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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동하는 교수 임용에 모든 시간을 쏟지만, 매번 고배를 마시며 가족들에게 아버지나 남편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심장병을 앓는 아들 수술비도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우연히 사고가 난 차량을 발견하는데, 차 안에 있던 돈 가방을 빼돌리면서 악몽이 시작된다.

정우는 아버지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묻자 "아버지가 된 후 이런 상황을 연기하니 굉장히 가슴 아팠다"며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가족을 지키려는 게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극 중 박동하는 돈 가방 옆에 있던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맨손으로 땅을 파고, 마약조직에 납치를 당해 땅에 파묻히는 등 험한 상황으로 계속 내몰린다.

정우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촬영을 만만하게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는 "대본에는 '파묻힌다', '도망친다'는 지문만 있어서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돈 가방을 들고 도망갈 때는 긴박한 감정을 함께 연기해야 해서 숨이 찼고, 흙에 묻히는 장면에서는 중간중간 돌이 얼굴에 떨어져도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맞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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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모범가족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몸을 혹사한 후에 촬영에 들어가면 급박함이 화면에 더 잘 담기지 않을까 싶어 실제로 달리기를 한 후에 연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우는 박동하가 평범한 인물이란 점에 집중해 액션 연기에도 당혹감 등의 감정을 실었다고 했다.

그는 "박동하는 속으로 많이 참고 끙끙 앓는 캐릭터"라며 "평생 책만 보고 산 평범한 소시민이라 갑자기 슈퍼히어로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은 왜소해 보이고 평범한 가장처럼 보이고 싶어서 5㎏을 감량했다"며 "의상도 무채색 계열로 준비하고 화려하지 않게 겉모습에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모범가족'은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마지막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시즌2 출연 가능성에 대해 정우는 "땅을 또 파라고요?"라고 반문하며 웃었다.

그는 "1회부터 10회까지 끝날 때마다 궁금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나와 재밌더라"며 "저도 그 이후 이야기가 궁금하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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