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밤하늘에 울려퍼진 한국 인디 음악
뉴욕한국문화원 ‘‘K-인디 뮤직 나이트’ 성황
링컨센터 최초 한국 인디 음악 콘서트 … 잔나비 •안녕바다 공연
뉴욕한국문화원이 뉴욕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인 링컨센터와 함께 선보인 한국 인디 음악 콘서트 ‘K-인디 뮤직 나이트 (K-Indie Music Night)’가 지난 7월 27일 4,0000여 명의 뉴요커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링컨센터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한국 인디 음악 콘서트인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디 밴드인 그룹사운드 ‘잔나비’와 ‘안녕바다’가 강렬한 한국형 록 사운드와 한국적 감성과 낭만이 가득한 음악들로 뉴욕의 여름밤을 뜨겁고, 아름답게 수놓았다.
입장권 예약부터 이미 공연의 열기가 뜨거웠던 ‘K-인디 뮤직 나이트’는 뉴욕에서 K팝을 넘어 K-인디 음악으로 이어지는 공연 한류의 장을 연 기념비적인 공연이라고 할만 했다. 제한된 수량의 입장권 온라인 예약에 신청이 몰리면서 링컨센터의 인터넷 서버가 마비되고 10분이 채 되지 않아 예약이 마감됐다. 일부 팬들은 아침 9시부터 공연장 앞에 진을 쳤고,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공연장 안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이 외부에서 운집해 공연을 감상했다.
먼저 무대에 선 밴드 ‘안녕바다’는 대표곡인 ‘별빛이 내린다’를 비롯해 ‘악마’, ‘네버스탑’, ‘아리랑’ 등 강력한 비트의 음악과 서정적인 음악을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그룹사운드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의 히트곡과 그들만의 빈티지 풍의 색채를 담은 노래를 선보였고, 앵콜 무대까지 이어진 70여 분간의 열창에 모든 관객들은 함성과 떼창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의 총 기획을 맡은 뉴욕한국문화원 관계자는 “K팝을 넘어 K-인디 음악까지 뉴요커들의 한국 음악 사랑이 이렇게 뜨겁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앞으로도 문화원은 뉴욕 내 문화 한류의 다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링컨센터의 여름 시즌 기획행사인 “썸머 포 더 씨티 (Summer for the City)”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개최된 이번 공연은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했다.
인디 밴드인 그룹 '잔나비' '안녕바다' 공연 현장. <사진제공=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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