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길거리 노숙자 줄어들었다?

22-06-29 by 플랜X 사회

부적절한 통계 방식 적용으로 오히려 노숙자들 피해 


뉴욕시의 통계에 따르면 지하철과 길거리 노숙자의 수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노숙자 서비스부의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 25일 대피소에 포함되지 않은 노숙자가 3,400여 명으로 2020년 비슷한 시기인 1월 27일 기준 3,900명 대비 11%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같은 통계에서 2021년에는 1000여 명 정도가 낮게 나타나면서 그 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가장 큰 노숙자 변동 원인으로 지하철을 꼽았는데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자연스럽게 외부에 노출되는 노숙자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뉴욕시가 코로나 기간 동안 노숙자 정보를 수집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수집하면서 자료에 오류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숙자 연합 재클린 시몬 이사는 뉴욕시가 실시하고 있는 ‘Homeless Outreach Population Estimate’ (HOPE)는 단순히 애덤스 시장의 공약이었던 지하철 시스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노숙자 규모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게 설계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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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길거리 모습, 출처: 뉴욕앤 뉴저지>


가장 먼저 HOPE 조사팀은 지하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2022년 당시 조사팀은 지상 노숙자를 1,300여 명으로 조사하고 지하철 내 2,200명으로 계산한 것과는 달리 2020년에는 지하에 1,700여 명, 지상에 2,200여 명으로 조사했다.

거의 같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 2월에는 호컬 주지사와 애덤스 시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뉴욕시 지하철 내 노숙자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00여 명의 노숙자가 시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의 노숙자 지원 단체들은 뉴욕시가 노숙자들이 시설로 이동한 이후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자 뉴욕시는 4월에 부랴부랴 1억 7천100만 달러 예산을 들여 노숙자 서비스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임 블라지오 시장의 플랜을 일부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약 900여 곳의 추가 쉼터 침상을 마련하고, 쉼터에 스포츠 시설 확충과 일부 규제 철폐, 그리고 가족단위를 위한 프라이빗 룸 신설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뉴욕시 주택국은 갈수록 악화일로를 보이고 있는 뉴욕시내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노숙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주거 안정 주택 확충과 주택 소유를 좀 더 쉽게 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상은 노숙자들의 이동이 더욱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서 뉴욕시 길거리 노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방역 등 새롭게 등장한 공공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임금 문제와 노동력 감소로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상점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숙자 지원 연합은 노숙자들이 시설이나 기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뉴욕시의 지금과 같은 통계 조작은 노숙자들의 지원을 줄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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