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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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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2천억대 SM 지분 전량 매각…中 텐센트, SM 2대 주주로

텐센트뮤직, YG·카카오엔터 등 이어 SM에 투자…SM "텐센트와 협업 강화"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2천억원 규모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이하 텐센트뮤직)에 매각한다.

텐센트뮤직은 이를 통해 카카오·카카오엔터(합산 41.50%)에 이어 SM의 실질적인 2대 주주로 올라선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2천237주(9.38%)를 텐센트에 판다.

가격은 주당 11만원으로 총거래 규모는 2천433억여원이다.

거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이브는 2023년 SM 경영권 인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분을 대량 취득한 바 있다.

하이브 측은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요계에서는 중국의 ‘큰 손’ 텐센트뮤직이 K팝 간판 기획사인 SM 지분을 인수한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텐센트뮤직은 그간 하이브,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기획사의 음원을 유통하는 방식으로 K팝 업계와 협업해왔다. 텐센트의 자회사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4.30%), 카카오엔터테인먼트(4.61%) 등 K팝 관련 대형 기획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기도 하다.

나아가 다수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SM 지분 매입을 통해 K팝과의 협업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SM 로고[연합뉴스 자료사진]

SM 또한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중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SM은 일찍이 지난 2000년 소속 가수 H.O.T.의 중국 베이징 콘서트를 계기로 ‘한류'(韓流)라는 단어를 탄생시키는 등 가요계에서 선도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SM은 지난 2월 회사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텐센트뮤직과 함께 중국 베이징·선전 등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 소통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는 SM의 자회사 디어유도 텐센트뮤직과 손잡고 중국에 진출해 SM IP의 입점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SM 관계자는 텐센트뮤직의 지분 취득에 대해 “텐센트뮤직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2023년 2월 SM 경영권 인수 경쟁에서 지분 일부를 취득한 이후 약 2년 3개월만에 SM과의 지분 관계를 청산하게 됐다.

하이브는 지금까지 SM에 약 5천55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번 텐센트뮤직과의 거래로 기존 지분 매각 대금을 합쳐 약 5천600억원을 회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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