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4, 2025
2 mins read

김의환 뉴욕총영사, 할렘·도미니카 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 간담회 개최

“한인 경제계와 현지 상공회 간 소통 확대 추진”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지난 6월 20일(금), 뉴욕의 대표적인 지역 상공단체인 할렘상공회의소(Greater Harlem Chamber of Commerce) 및 도미니카상공회의소(Dominic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와 연달아 간담회를 갖고, 한인 경제계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총영사는 우리 동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용·식품 산업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현지 경제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및 라틴계 커뮤니티와의 협력이 한인 중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할렘상공회의소는 1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지역 경제 중심기관으로, 다양한 민족 커뮤니티와 소상공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등 타 국가와도 민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과의 문화 및 경제적 연계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같은 날 진행된 도미니카상공회의소와의 비즈니스 협의회에서는 식품, 미용, 무역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뉴욕 내 이민자 비중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지역 내 행정·치안·경제 전반에 걸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주뉴욕총영사관은 그간 두 커뮤니티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왔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인 협력의 물꼬를 텄다. 총영사관 측은 “향후 동포 경제단체와 현지 상공회의소 간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인식 제고 및 판로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친 다각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늘 논의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관

ⓒ 뉴욕앤뉴저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ious Story

스타이브슨고교 한인학부모회, 뉴욕한인회와 협력 강화

Next Story

재산 의혹부터 자녀 특혜 논란까지…김민석 청문회 쟁점과 해명

Latest from Local

리틀 아일랜드: 허드슨 위에 떠오른 도시의 정원

허드슨강의 물결 위에 떠 있는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는 맨해튼이 품은 새로운 감성의 얼굴이다. 도시의 바쁜 속도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이 작은 섬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예술과 자연, 그리고 건축이…

맨해튼의 작은 기적, 브라이언트 파크

맨해튼 미드타운의 심장부, 5번가와 6번가 사이, 40번가와 42번가 사이에 자리 잡은 약 9.6에이커 규모의 공원. 오늘날 뉴요커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브라이언트 파크는 처음부터 이런 화려한 명성을 누린 공간은 아니었다. 1840년대 이곳은 원래 크로톤…

콘크리트 정글 속 민주주의의 숲, 센트럴 파크 이야기

맨해튼 중심에 자리한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는 단순한 도시 공원이 아니다. 빽빽한 마천루와 끊임없는 교통 소음 사이에서, 843에이커의 녹지는 도시의 폐이자 시민들의 공동 기억이다. 이곳은 뉴욕이라는 도시가 스스로를 정의하는 방식, 그리고 민주주의가 공간적으로…

The Donut Pub — 뉴욕의 밤을 지키는 달콤한 불빛

1964년, 한 장인의 꿈이 시작되다 뉴욕의 오래된 거리를 걷다 보면 유난히 따뜻한 빛을 내는 간판이 있다. 네온사인 속 흰색 글씨로 적힌 “The Donut Pub.”이곳은 단순한 도넛 가게가 아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Go to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