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 클래식 인재, 뉴욕 무대에 선다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 6월 29일 카우프만 뮤직센터서 공연

오는 6월 29일(일) 오후 3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카우프만 뮤직센터 머킨홀(Merkin Hall)에서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OnDream Ensemble in New York)’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문화예술 장학생들이 참여하는 첫 미국 무대다.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OnDream Ensemble in New York)” 공연 포스터.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온드림 앙상블’은 클래식 분야의 미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구성된 연주단으로, 이번 무대에는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전공하는 11명의 장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플루티스트 이예린, 피아니스트 백혜선 등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전문 연주자들의 지도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스트라빈스키, 라벨, 베르디 등의 고전 작곡가 작품에서부터 현대 작곡가 게리 쇼커(Gary Schocker), 브루스 스타크(Bruce Stark)의 곡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성되었다.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곡들로 관객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정몽구 재단이 문화예술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장학생들은 6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며 마스터 클래스, 리허설, 문화 체험 등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 과정에는 줄리어드 스쿨(Juilliard School),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w England Conservatory) 등의 기관과 세계적인 여름 음악 축제인 탱글우드 페스티벌(Tanglewood Festival) 방문도 포함된다.

공연에 앞서 6월 27일(금)에는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문화예술 분야 인재 양성과 한국 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체결 당일에는 뉴욕 현지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초청한 리셉션 및 기념 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뉴욕한국문화원(www.koreanculture.org) 또는 카우프만 뮤직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좌석은 선착순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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