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즌, 가족과 함께 떠나는 Masker Orchards 리뷰

허드슨 밸리의 가을을 품은 과수원

가을이 되면 뉴욕·뉴저지 지역 사람들은 단풍놀이와 함께 애플 픽킹(Apple Picking)을 빼놓지 않는다. 붉게 익은 사과를 직접 따고, 따뜻한 사이더를 마시며 계절을 만끽하는 전통은 이 지역만의 특별한 가을 풍경이다. 그중에서도 뉴욕 워릭(Warwick)에 자리한 Masker Orchards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농장으로, 가족 나들이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뉴저지 북부와 뉴욕시에서 차로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 덕분에 접근성이 좋다. 특히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어, 단풍이 물든 길을 따라 과수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여행의 즐거움이 시작된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애플 픽킹 경험

Masker Orchards의 가장 큰 매력은 넓고 자유로운 분위기다. 200에이커 규모의 과수원에 도착하면, 방문객은 나무 앞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 원하는 곳에서 바로 주차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동의 불편이 없고, 차 옆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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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나 주차비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농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과수원 곳곳에서 사과를 따 먹는 것 역시 무료다. 계산은 돌아갈 때, 수확한 사과가 담긴 봉투를 차에 싣고 출구에서 무게를 재어 정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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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종류도 풍부하다. 시즌마다 약 14가지 품종이 순차적으로 익어가는데, 달콤한 레드 딜리셔스(Red Delicious)부터 상큼한 맥킨토시(McIntosh), 디저트에 어울리는 골든 딜리셔스(Golden Delicious)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농장 라디오 채널 FM 87.9에서는 현재 어떤 품종이 제철인지 알려주어, 초행길 방문객도 쉽게 원하는 사과를 고를 수 있다.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거리

Masker Orchards는 단순히 사과만 따는 곳이 아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조랑말 타기, 마차 투어, 미로 찾기, 유령의 집 같은 이벤트가 열려 작은 놀이공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는 하루 종일 머물며 놀 수 있는 완벽한 가을 나들이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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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농장 한쪽에 자리한 Country Store는 꼭 들러야 할 명소다. 현장에서 직접 만든 애플 파이, 사과 버터, 잼, 그리고 무엇보다 인기 있는 사이더 도넛과 애플 사이더는 이곳의 상징적인 간식이다. 갓 튀겨낸 도넛을 따뜻한 사이더와 함께 먹는 순간, 사과밭의 향기와 가을의 정취가 입안 가득 번진다.

가을 나들이 팁과 인근 농장 비교

Masker Orchards를 찾을 계획이라면 주말 오전 이른 시간대 방문을 권한다. 오후에는 주차와 도로 정체가 심해질 수 있고, 인기 있는 사과 품종은 금세 동이 나기 때문이다. 편안한 신발과 겉옷은 필수이며, 피크닉을 즐길 생각이라면 간단한 도시락과 담요를 챙기는 것도 좋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또한 주변에는 다른 농장들도 있어 하루 일정을 다양하게 꾸릴 수 있다. 뉴저지 체스터의 Alstede Farms는 다양한 동물 체험과 채소 수확 체험을 제공하고, 프린스턴 근처의 Terhune Orchards는 사과 외에도 와인과 베이커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차로 과수원에 직접 들어갈 수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Masker Orchards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다.

뉴욕의 가을을 수확하다

Masker Orchards는 단순한 사과 농장을 넘어, 가을의 정취와 가족의 추억을 담는 무대다. 붉게 익은 사과를 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피크닉 테이블 위의 갓 튀긴 사이더 도넛, 그리고 돌아오는 길 차 안에 가득한 사과 향기까지—이곳에서의 하루는 그 자체로 ‘가을의 선물’이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뉴욕·뉴저지 인근에서 가을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Masker Orchards는 단연 첫 번째로 떠올릴 만한 장소다. 진정한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올해는 가족과 함께 이곳 사과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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