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Waterway, 강 위에서 만나는 또 다른 뉴욕
뉴욕을 여행하는 방법에는 수많은 길이 있다. 지하철의 복잡한 노선을 따라 도심을 관통할 수도 있고, 옐로 캡을 타고 타임스퀘어의 불빛을 스쳐갈 수도 있다. 그러나 도시의 진짜 얼굴…
Breads Bakery: 뉴욕의 아침을 바꾸다
뉴욕의 아침은 언제나 빠르게 흐른다. 사람들은 커피를 손에 쥐고 지하철로 향하며, 차가운 바람 사이로 도시의 긴장감이 피어오른다. 그러나 유니언 스퀘어 한쪽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버…
[이번주 브런치] 아늑한 크레페와 커피의 은밀한 기쁨
Waldwick의 중심가, 조용한 주택가 사이 길목에 자리 잡은 SOMA Cafe & Creperie는 작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카페다. 그 위치는 41 W Prospe…
미완의 성당, 완전한 신앙 —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뉴욕의 영혼을 품다
맨해튼의 북쪽, 모닝사이드 하이츠의 고요한 언덕 위에 서 있는 거대한 석조 건물 하나가 있다.햇살이 장미창(Rose Window)을 통과해 푸른 유리조각을 바닥에 쏟아내면, 사람들…
[오피니언] AI 이후의 인간, 무엇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봄비가 내리는 아침, 인공지능은 이미 일을 시작했다.사무실 불이 켜지기 전, AI는 수천 건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한다. 인간보다 빠르…
영화관의 운명: AMC의 도전과 재생
미국의 도시 어디에서나 붉은 네온으로 빛나는 세 글자, AMC는 단순한 영화관의 이름을 넘어 한 세기의 대중문화를 상징한다. 1920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시작된 작은 극장은 …
리틀 아일랜드: 허드슨 위에 떠오른 도시의 정원
허드슨강의 물결 위에 떠 있는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는 맨해튼이 품은 새로운 감성의 얼굴이다. 도시의 바쁜 속도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이 작은 섬은,…
도시를 떠난 ‘고정형 자유’
한때 캠핑은 자연 속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행위였다.텐트를 치고, 나무를 모아 불을 피우며, 최소한의 장비로 하룻밤을 버티는 일.그러나 2020년대 중반의 캠핑장은 전혀 다른 풍경을…
맨해튼의 작은 기적, 브라이언트 파크
맨해튼 미드타운의 심장부, 5번가와 6번가 사이, 40번가와 42번가 사이에 자리 잡은 약 9.6에이커 규모의 공원. 오늘날 뉴요커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브라이언트 파크는 처음부터…
하늘 위의 미식, 도시의 정점을 맛보다 — Peak with Priceless Restaurant & Bar
맨해튼 서쪽 끝, 허드슨 야즈의 고층 빌딩 사이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시야는 순식간에 도시의 경계를 넘어선다.그곳, 30 Hudson Yards의 101층에 자…
남부의 온기와 아시아의 감각이 만나다 — 워싱턴 D.C.의 Succotash Prime
워싱턴 D.C.의 중심부, 9번가와 F 스트리트가 만나는 펜쿼터 거리에는 오래된 은행 건물을 개조한 독특한 레스토랑 하나가 있다. 높은 천장과 석조 기둥, 복원된 유리 돔이 빛을 …
[비즈니스 탐방] 아우디, 기술의 철학으로 다시 달린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인골슈타트의 공단 지대는 한 세기 넘게 ‘기술의 심장’으로 불려왔다. 이곳에서 탄생한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는 독일 산업의 자존심이자 정밀공학의 상징…
뉴욕·뉴저지 전염병의 경고음: 기후, 도시, 인간이 만든 새로운 풍경
뉴욕과 뉴저지. 세계에서 가장 밀도가 높고, 가장 다채로운 인종과 문화가 교차하는 이 지역은 오랫동안 미국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이 지역은 또…
[미국을 논하다] 정체성과 양극화 사이의 미국
2025년의 미국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나라다. 하나는 인종, 젠더, 문화, 세대의 다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폭넓게 확장된 다원 사회의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서로 다른 가치와 …
콘크리트 정글 속 민주주의의 숲, 센트럴 파크 이야기
맨해튼 중심에 자리한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는 단순한 도시 공원이 아니다. 빽빽한 마천루와 끊임없는 교통 소음 사이에서, 843에이커의 녹지는 도시의 폐이자 시민들의…
[In To the Bway]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목소리, & Juliet
셰익스피어를 비틀다 ― “만약 줄리엣이 죽지 않았다면” 브로드웨이의 최신 히트작 & Juliet은 묘하게도 우리에게 낯익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 로미오…
[In the the Bway] 아날로그의 위대한 힘, 브로드웨이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온 킹〉
1997년, 새로운 연극 언어의 탄생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은 1997년 초연 이래 전 세계에서 1억 명 이상이 관람한, 흥행과 명성을 동시에 거머쥔 작품이다. 디즈니의 …
[미국 조선업 쇠퇴사 3부] ‘존스법’의 덫과 한미 동맹, 재건의 서막을 열다
1980년대, 정부 보조금 폐지라는 충격 요법으로 상선 분야가 괴멸한 이후, 미국 조선업은 오직 미 해군이라는 단일 고객에게만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재편되었다. 그러나 1990…
The Donut Pub — 뉴욕의 밤을 지키는 달콤한 불빛
1964년, 한 장인의 꿈이 시작되다 뉴욕의 오래된 거리를 걷다 보면 유난히 따뜻한 빛을 내는 간판이 있다. 네온사인 속 흰색 글씨로 적힌 “The Donut Pub.”이곳은 단순…
“No Kings” — 미국 민주주의가 스스로를 방어하는 방식
‘왕은 없다’—헌정의 원칙을 다시 외친 시민들 2025년 6월 14일, 미국 전역이 다시 한 번 거대한 인파로 뒤덮였다.수백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외친 구호는 단순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