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욕앤뉴저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가 메디케어 관련 사기 의혹으로 연방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 산하 의료사기 수사팀은 지난해 여름부터 유나이티드헬스의 메디케어 부문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사업 관행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특정 장애인을 위한 공공 건강보험 제도로, 유나이티드헬스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에서 부정청구, 리베이트 등으로 지불금을 과다 청구하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해왔다.
이번 수사는 CEO 앤드루 위티가 실적 발표 당일 사임하고, 회사 측이 2025년 실적 전망을 철회한 직후 알려졌다. 이로 인해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하루 만에 18% 하락했고, 연초 이후 하락폭은 약 47%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보험 부문 CEO였던 브라이언 톰슨은 맨해튼 거리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바 있어, 연이은 악재로 회사는 물론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