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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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10.9원 급등…1,369.6원

원/달러 환율은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한국시간 기준)는 전일보다 10.9원 오른 1,369.6원이다.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3.7원 내린 1,355.0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오후에는 1,373.0원까지 뛰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내 핵시설 등 수십 곳에 선제 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이란 내 공격 목표 중에는 이란 중부 나탄즈에 있는 핵물질 농축시설과 핵무기를 개발 중인 주요 핵 과학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군부의 ‘투톱’인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과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했다.

이란도 드론을 동원해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100대 이상의 전투형 무인항공기(UAV)를 출격시켰다”며 “이스라엘군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했다”며 “원화는 그동안 주요국 통화 대비 절상 폭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지정학 리스크로 기술적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미국 물가 우려 완화에 97.6선까지 떨어지면서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가 하락폭을 축소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주간 거래 마감 무렵 전일보다 0.07% 내린 98.271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6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5.28원)보다 8.38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11% 내린 143.58엔이다.

ⓒ 연합뉴스/뉴욕앤뉴저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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