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년 FIFA 월드컵 결승전이 뉴욕·뉴저지 지역의 메트라이프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약 1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 지역을 방문하고, 총 33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뉴저지 월드컵 주최위원회는 올해 2월 공식 발표를 통해 “2026년 7월 19일 월드컵 결승전을 포함한 총 8경기가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조별예선과 토너먼트 경기 외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결승전이 포함된다.
뉴욕·뉴저지 경제개발청(GNYEDC)과 주최 측은 이로 인해 13억 달러 규모의 직접 소비 및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되며, 숙박, 교통, 식음료, 관광 등 연관 산업에서의 간접 효과를 합산하면 총 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메트라이프스타디움은 약 8만 2000석 규모로, NFL 뉴욕 자이언츠와 제츠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알렉스 스라키스 뉴욕·뉴저지 월드컵 주최위원회 CEO는 “이번 대회는 지역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기회”라며, “세계적으로 뉴욕·뉴저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자산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과 여행업계 기대 커져
한인 사회를 포함한 지역 소상공인들도 이미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식당, 여행사, 교통업계 등은 대회 기간 중 해외 관람객 유입에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과 공동 티켓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특히 뉴욕한인회와 여행사 연합은 ‘뉴욕뉴저지한인월드컵지원단’을 조직해, 한인 팬들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 및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사상 최대 규모 월드컵
이번 2026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FIFA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월드컵이다. 뉴욕·뉴저지 외에도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애틀랜타 등 미국 내 11개 도시에서 총 104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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