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올여름 뉴욕과 미 동북부를 무대로 K-뮤직, K-영화, K-뷰티, K-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문화행사 ‘K-컬처 페스타 인 뉴욕(K-Culture Festa in New York)’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타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7~8월 두 달간 열리며, 링컨센터 등 주요 문화예술 공간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다.
김창완밴드부터 터치드까지… 링컨센터서 무료 야외 콘서트
이번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K-뮤직 나이트(K-Music Night)’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 김창완밴드와 신예 록밴드 ‘터치드(TOUCHED)’, 감성 밴드 ‘먼데이필링’이 링컨센터 댐로쉬 파크 야외무대(2,500석)에서 공연을 펼친다. 8월 6일 오후 7시 30분,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세대를 아우르는 K-밴드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은미 무용단, 세계 무대 제이콥스 필로우 복귀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세계적인 현대무용 축제인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에서 안은미 컴퍼니의 신작 <드래곤즈>가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2000년생 ‘용띠’ 아시아 무용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용’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현대무용 언어로 풀어낸 실험적 무대다. 3D 홀로그램과 영상기술이 결합된 연출은 한국 무용의 국제적 위상을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아시안영화제 및 광복 80주년 특별 상영
7월 11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제24회 뉴욕아시안영화제: 한국영화특별전(Korean Horizons) 에서는 세계 최초 공개작 <정보원>을 비롯한 24편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배우 허성태, 이동휘, 김석 등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8월 15일부터 29일까지는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상영전 ‘Beyond Liberation’ 이 열려, 고전 명작부터 현대 영화까지 한국영화의 예술성과 역사를 재조명한다.
한복판에 성수동 옮겨온 K-뷰티 팝업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서울 성수동의 감성을 옮겨온 K-뷰티 팝업 이벤트 ‘It’s Time for K-Culture 2025’ 가 열린다. 유명 K-뷰티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해 메이크업 쇼, 체험 부스, B2B 컨퍼런스 등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K-뷰티’의 미래를 알린다.
스윙댄스·스토리타임 등 가족 프로그램도 다채
7월 13일, 한국 스윙댄스 팀 ‘K-Swing Wave’가 K-Swing Story 공연을 선보이고, 어린이를 위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 코리안 스토리타임은 7월 16일과 8월 13일 두 차례 열린다. 한국 그림책을 소재로 한 독서 및 창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K-컬처 페스타는 뉴욕과 미국 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련 정보는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 및 인스타그램(@kccny)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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