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항공기 지연 사태로 논란이 되었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의 통신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광섬유 케이블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필라델피아와 뉴욕을 연결하는 새로운 통신 인프라가 오는 7월 초까지 가동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수개월간 뉴어크 공항은 항공 관제 통신의 불안정으로 인해 수백 건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사태를 겪었다. 특히 뉴욕·뉴저지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항공로 중 하나로, 공항 간 통신 연결이 몇 초만 지연되어도 연쇄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FAA는 이번 광섬유 설치가 “기존의 낡은 구리선 기반 통신망을 완전히 대체하는 결정적 조치”라며, “고속 데이터 전송 및 실시간 항공관제 정보를 보다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뉴저지 항만공사와의 협력 아래 추진되고 있으며, 완공 시 뉴어크 공항뿐 아니라 JFK 및 라과디아(LGA) 공항에도 간접적인 통신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규모 항공편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광섬유 인프라 개선은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여행객 단체들은 “공항 운영의 디지털 기반이 강화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다만 설치 완료 전까지의 임시 조치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