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이 올해 여름 시즌을 맞아 “역사상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출시했다.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을 거점으로 하는 이 항공사는 최근 항공편 혼잡 완화를 위해 좌석 공급을 확대하고, 이에 따라 항공권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커비(Scott Kirby)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지난 2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유나이티드항공을 가장 저렴하게 탈 수 있는 여름”이라며 “예약은 빨리 할수록 좋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어크발 주요 국내선 및 일부 국제선 노선에서 왕복 기준 $150~$300 사이의 이례적으로 저렴한 요금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뉴어크 공항의 활주로 공사 및 항공 관제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누적되면서, 유나이티드가 공격적인 수요 분산 전략의 일환으로 시행한 조치다. 공항당국은 6월 2일 조기 재개장을 앞두고 있어, 항공편 정상화가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나이티드는 뉴어크 시카고, 뉴어크-덴버, 뉴어크~로스앤젤레스 등 자사 허브 노선을 중심으로 특가를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 유럽 노선(예: 런던, 리스본, 바르셀로나)에도 타 항공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이 포착되고 있다. 단, 이코노미 기본석(Basic Economy) 기준으로 위탁 수하물 및 좌석 지정은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여파와 수요 폭증으로 항공료가 높았던 만큼, 이번 유나이티드의 결정은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기회”라며 “단기적인 판촉 전략이지만 여름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매우 유리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항공권 예약은 유나이티드항공 공식 홈페이지(united.com) 또는 주요 여행 플랫폼에서 가능하며, 일부 노선은 빠르게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이티드는 이번 특가 프로모션이 “예고 없이 종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뉴욕앤뉴저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