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전역에서는 2025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불꽃놀이와 함께 각 지역 공동체의 색깔을 담은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뉴욕처럼 화려한 스카이라인은 없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연대감을 선사하는 축제들이 뉴저지 전역을 물들인다. 특히,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1년 앞두고 있어, 지역마다 더욱 뜻깊은 주제와 역사적 의미를 담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불꽃과 음악이 함께하는 리지필드 파크(Ridgefield Park)
버겐카운티의 대표 독립기념일 행사 중 하나인 리지필드 파크(Ridgefield Park)의 축제는 1894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을 자랑한다. 2025년에는 7월 4일 오전 7시 30분, Memorial Plaza에서 독립선언문 낭독과 보이스카우트 깃발 게양식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이어서 소방대 장비 전시, 베이비 퍼레이드 및 유스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리지필드 파크에서 오버펙 카운티 파크(Overpeck County Park)로 장소를 옮겨, 오후 2시 30분부터 푸드트럭, 맥주·와인 가든, 어린이 활동 존이 운영되며, 저녁 8시부터는 뉴저지 윈드 심포니(New Jersey Wind Symphony)의 ‘1812 서곡’과 실탄 포격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밤 9시에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는다. 비 예비일은 7월 5일이다.
[행사 정보 요약]
- 장소: Memorial Plaza 및 Overpeck County Park
- 일정: 오전 7:30 퍼레이드 시작 → 오후 14:30 푸드트럭·공연 → 20:00 콘서트 → 21:00 불꽃놀이
- 주차: Teaneck, Leonia 등 인근 셔틀 주차장 운영 예정
저지시티의 대규모 거리 축제
허드슨강을 따라 위치한 저지시티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Exchange Place 인근에서 뉴저지 최대 규모의 거리 축제를 연다. 2025년 축제는 7월 4일 정오 12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푸드 마켓, 거리 퍼포먼스, 어린이 체험존과 함께 대형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다.

올해의 공연 라인업에는 DJ Funk Flex(18시), 래퍼 Fat Joe(19시), Wyclef Jean(20시)가 포함되며, 밤 9시 25분부터는 세계적인 불꽃 연출 기업 Grucci가 담당하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자유와 포용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이민자 커뮤니티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정보 요약]
- 장소: Exchange Place, Jersey City
- 일정: 7월 4일 12:00~21:30
- 공연: Funk Flex(18:00), Fat Joe(19:00), Wyclef Jean(20:00)
- 불꽃놀이: Grucci 연출, 21:25 시작
파라무스의 전통과 지역 공동체의 힘
버겐카운티의 또 다른 중심지인 파라무스(Paramus)에서도 7월 2일부터 6일까지 장기 일정의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린다.
7월 2일에는 Paramus Community Orchestra의 공연으로 시작되고, 7월 3일에는 지역 소방서와 경찰 간의 친선 소프트볼 경기가 진행된다. 7월 4일 오전 9시에는 Farview Avenue와 Century Road 교차로에서 퍼레이드가 시작되어 Memorial Elementary School까지 이어진다.

7월 6일 오후 2시부터는 Cliff Gennarelli Sports Complex에서 푸드트럭 페스티벌과 함께 DJ 공연, 어린이 존, 가든 존이 운영되며 밤에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7월 5일은 주요 행사가 없고, 불꽃놀이는 6일에 진행됨을 유의해야 한다.
[행사 정보 요약]
- 장소: 퍼레이드(Farview Ave → Memorial School), 불꽃놀이(Sportsplex)
- 일정: 7월 2일 오케스트라, 3일 소프트볼, 4일 퍼레이드, 6일 푸드트럭 & 불꽃놀이
- 입장: 무료 행사, 일부 존 티켓 판매 있음
소박하지만 정겨운 중소도시 축제들
이 외에도 리지우드(Ridgewood), 밀타운(Milltown), 리빙스턴(Livingston), 테너플라이(Tenafly) 등 뉴저지 전역의 중소도시들에서는 자체적인 독립기념일 행사가 진행된다. 퍼레이드, 지역 밴드 공연, 마을 마켓, 어린이 게임, 역사 관련 워크숍 등 가족 중심의 행사가 마련되며, 저녁에는 마을 공원이나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불꽃놀이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예를 들어 테너플라이(Tenafly)에서는 7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레게 밴드 공연 후 불꽃놀이가 예정되어 있으며, 비 예비일은 7월 6일로 공지되었다.
이러한 소규모 행사들은 대도시의 화려함은 없지만, 지역 주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즐기는 진정성 있는 축제로서 뉴저지의 독립기념일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는 복잡하지 않은 동선과 안정적인 분위기로 인해 선호도가 높다.
[행사 정보 요약]
- 대표 지역: Ridgewood, Milltown, Livingston, Tenafly 등
- 주요 프로그램: 퍼레이드, 어린이 놀이, 마을 음악회, 불꽃놀이
- 입장료: 대부분 무료, 일부는 기부금 형태의 티켓 운영
지역이 중심이 되는 독립기념일
2025년의 뉴저지 독립기념일 행사는 정치적 이슈나 대규모 상업화보다는 지역 공동체의 힘과 참여가 중심이 된다. 각 도시와 마을은 자신들만의 전통과 개성을 살린 방식으로 독립기념일을 해석하고 기념하며, 이로 인해 뉴저지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잔치처럼 이어진다.
대형 도시 축제부터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 불꽃놀이까지, 다양한 규모와 방식으로 펼쳐지는 독립기념일 행사는 뉴저지 주민들에게 연대감과 정체성을 되새기게 한다. 화려함보다는 따뜻함으로 기억될 2025년의 뉴저지 독립기념일, 그 현장은 곧 ‘공동체의 가치’라는 미국 독립의 본래 정신을 되새기는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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