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욕앤뉴저지]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almart) 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관세 부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 는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가격을 낮게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대중국 관세 인하(145% → 30%) 수준으로도 모든 비용 상승 압박을 감당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 가격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서로에게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30% 관세,
그리고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서도 기본 10% 관세를 유지 중입니다.
월마트가 실제로 가격을 인상할 경우,
다른 소매업체로도 파급될 가능성이 높고, 소비자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