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의장 김민선)가 7월 2일 정오, 뉴저지 펠리세이즈팍 소재 동해수산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뉴욕한인회관의 재산세 문제와 재개발 방안을 중심으로 한인회관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모임은 제39대 이명석 신임회장과의 상견례를 겸한 두 번째 공식 회동으로, 김민선 의장은 “이명석 회장과의 인사를 나누고, 주요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난 2월 뉴욕시로부터 한인회관 6층의 재산세 면세 혜택이 박탈된 사실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김광석 전 회장이 대신 상세히 설명했다. 전직 회장들은 면세 혜택이 복원될 수 있도록 뉴욕시 재정국 및 감사원, 지역 시의원과의 적극적인 접촉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한인회관의 향후 개발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회관 개발조사위원회’가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회관 재개발추진위원회’ 설립이 제안됐다. 협의회는 신임 회장단과 역대회장단이 중심이 되어 검증된 한인 인사들을 위원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 내부 운영에 대한 변화도 논의됐다. “전직 회장들의 작고가 이어지며, 회장과 의장의 연령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현재 2년 단임인 의장의 임기를 1회에 한해 연임 가능(최대 4년)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거론됐다. 또한 향후 의장 선출 시 출석률 등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이경로 상임고문은 “분기별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연 2회 이상 참석을 의무화하는 등 내부 회칙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변종덕 전 회장은 “그동안 한인회관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한인사회는 단결된 힘으로 수십만 달러의 모금을 통해 이를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한인회관이라는 소중한 공동 자산을 위해 전직 회장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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