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8, 2025
3 mins read

커네티컷 한인단체장연합회 창립… 오기정 초대회장 선출

뉴욕·커네티컷 한인단체 간 첫 교류… 지역 연대 강화 신호탄

커네티컷 지역 한인사회에 기반을 둔 단체장들이 뜻을 모아 ‘커네티컷 한인단체장연합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창립 기념식은 지난 6월 14일, 커네티컷한인회관에서 약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오기정 전 커네티컷한인회장이 단체장들의 추대를 받아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오 회장은 취임사에서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의 한인사회 및 단체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역사회와 차세대 한인 리더 양성에 기여하는 연합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 집행부(사진 왼쪽)와 커네티컷한인회 집행부(사진 오른쪽)가 지난 6월 14일 커네티컷한인회관에서 열린 커네티컷 한인단체장연합회 창립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첫 공식 교류를 갖고 향후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이번 연합회 출범은 2년 전 설립된 뉴욕·뉴저지 중심의 ‘한인단체장연합회’의 활동 영역이 지역 단위로 확장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곽호수 단체장연합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단체장연합회는 그동안 한인사회 내에서 다양한 공공 활동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제 지역별 지회를 통해 보다 넓은 연대를 만들어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집행부 1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커네티컷한인회(회장 윤근식)와 첫 공식 상견례를 갖고, 향후 한인회 간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근식 회장은 “뉴욕한인회 임원진이 함께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 한인회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커네티컷한인회는 1950년대 설립돼 68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6년 전에는 독자적인 회관을 마련해 한인사회 기반을 다졌다. 특히 예일대학교 등 명문대학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수많은 한인 유학생과 차세대 인재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해 박광민 미주한인식품상총연합회장, 이에스더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의장, 정영훈 전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와 인사말을 전했다.

커네티컷 한인단체장연합회의 출범은 한인사회 내 지역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되며, 향후 뉴욕·뉴저지·커네티컷을 연결하는 광역 한인 커뮤니티의 상호 협조체계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뉴욕앤뉴저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ious Story

“체감온도 100도 넘는다”…뉴욕·뉴저지 전역 폭염 경보 발령

Next Story

G7 일정 마친 李대통령 “대한민국 외교 새 도약 알리는 신호탄”

Latest from Local

DOMODOMO 저지시티: 허드슨강을 건넌 미쉐린의 감동

뉴욕 맨해튼의 미식 지형도에서 ‘미쉐린 빕 구르망’이라는 타이틀은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식당에 주어지는 영예로운 훈장이다. 치열하기로 소문난 맨해튼 소호(SoHo)에서 독창적인 ‘핸드롤(Hand Roll)’과 ‘도모카세(Domokase)’라는 컨셉으로 이 영예를 거머쥔 레스토랑이 있다.…

앙젤리나, 파리에서 뉴욕으로 건너온 달콤한 시간 여행

파리의 향기를 간직한 살롱 드 테 1903년, 파리 리볼리 거리에는 작은 살롱 드 테가 문을 열었다. 주인은 오스트리아 출신 제과사 안토완 뤼펠마이어였고, 그는 이곳에 자신의 며느리 이름을 붙였다. 그때부터 앙젤리나(Angelina)라는 이름은 단순한…

한식과 퓨전의 새로운 공간: 마당(Madang) 레스토랑 리뷰

뉴저지 포트리(Fort Lee) 지역은 오랜 기간 동안 한인 사회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왔다. 한인 마트, 학원, 교회, 그리고 다양한 한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이 지역은 한국 교민들에게는 생활 기반이자 정체성을 이어가는 공간이며, 동시에…
Go to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