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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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 6인, NJ 트랜짓 개혁 공약 경쟁

교통 정책이 선거 판세 영행 크게 미칠듯

2025년 6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뉴저지 민주당 주지사 예비후보 6인이 NJ 트랜짓(NJ Transit)의 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책 경쟁에 나섰다. 주 전역의 교통 인프라 노후화와 서비스 저하, 그리고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은 교통 불편을 겪는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뉴저지의 대표적인 공공 교통기관인 NJ 트랜짓은 만성적인 예산 적자, 노후 차량, 배차 지연 등으로 시민 불만이 누적돼왔다. 특히 뉴욕시와 연결된 북부 뉴저지 지역 거주자들은 출퇴근 시간의 혼잡과 환승 불편, 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지연을 주요 불만으로 제기해 왔다.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약이 제시되고 있다:

스티븐 풀럽(저지시티 시장)은 NJ 트랜짓의 리더십 구조 개편과 독립 감독기구 설립을 주장하며, 연방 교통청과의 직접 협력 체계를 구축해 뉴욕시와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크로스허드슨 셔틀라인 확장 등 대도시 간 연결성 확대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스티븐 스위니(전 주 상원 의장)는 현재 임시 시행 중인 기업 교통세를 헌법에 명문화해 연간 8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안정적으로 NJ 트랜짓에 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시 고트하이머(연방 하원의원)는 암트랙에 대한 연간 2억 달러 지원을 중단하고, 이 재원을 NJ 트랜짓의 노후 장비 교체와 노선 정비에 투입하겠다는 강경 개혁안을 내세우고 있다.

미키 셰릴(연방 하원의원)은 교통 중심 개발(transit-oriented development)을 통해 장기 재원을 마련하고, 암트랙과의 시설 책임 분담을 통해 운영비 절감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라스 바라카(뉴어크 시장)는 대중교통의 형평성과 접근성 확대를 강조하며, 요금 인하와 저소득층 대상 교통 보조 프로그램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지역 불균형 해소의 핵심 수단”이라며 지역 중심 정책을 내세운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숀 스필러(전 몽클레어 시장, 교육협회장)는 교육 인프라와 교통 인프라를 연결하며, 학생 통학 지원 강화와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를 주장했다.

한편 뉴저지 공화당 측 후보들도 민영화, 민관협력 확대, 교통청 통합 설립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공공성과 형평성, 구조적 재정 개혁”이 중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문제는 한인 밀집 지역인 버겐카운티와 허드슨카운티에서도 큰 관심사다. 많은 주민이 뉴욕시로 통근하거나 학군 내 이동이 잦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 NJ 트랜짓 개선 약속이 유권자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교통이 곧 삶의 질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각 후보의 비전이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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