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뉴욕주와 뉴저지주 전역에서 총기 폭력 사건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며 지역 사회 전반에 긍정적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뉴욕시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동안 32년 만에 가장 낮은 총격 사건 수를 기록하며, 공공 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뉴욕주 주정부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총격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고, 총격 피해자 수도 15% 줄어들었다. 이는 주정부의 총기 폭력 대응 전략인 ‘GIVE(Gun Involved Violence Elimination)’ 프로그램이 전개되면서, 주 전역 28개 경찰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결과로 평가된다.
뉴욕시의 경우, 2025년 메모리얼 데이 주말 동안 단 7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총기 사건이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뉴욕경찰(NYPD)은 이에 대해 “1,500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고위험 지역에 대해 정밀한 순찰 배치를 시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한인 밀집 지역인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대표 도시들인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 포트리(Fort Lee), 클로스터(Closter) 역시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 중이다. 해당 지역 경찰서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총기 사건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폭력 범죄 또한 대부분 경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즈 파크와 포트리는 인구 밀도가 높고 다양한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치안 유지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감소세가 단기적인 통계 수치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 지속성과 지역 공동체의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뉴욕주의 GIVE 프로그램은 단순한 경찰력 투입이 아니라, 커뮤니티 중심의 사전 예방과 청년 대상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 폭력 발생 요인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뉴욕시와 뉴저지주가 보여준 총기 폭력 감소 사례는 타 도시와 주정부에도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전미적으로 증가했던 총기 범죄를 반전시키는 데 있어, 이들 지역의 통합적 대응 전략은 ‘안전도시’로 가는 현실적인 길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