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주말 북부 뉴저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이에 따라 열사병 주의보도 함께 내려졌다고 5일 밝혔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6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화씨 90도(섭씨 약 32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상청은 특히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가 화씨 95도(섭씨 약 35도)를 웃돌 수 있다고 예보하며, 노약자, 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그리고 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저지주 보건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에게 몇 가지 예방 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우선, 실내에서는 반드시 에어컨을 가동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외출은 가능한 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무더운 시간대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하며,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의복 역시 중요한 요소다. 보건국은 통풍이 잘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이용해 햇볕을 차단할 것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고령자나 혼자 사는 이웃이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이웃 간의 관심과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버겐카운티와 허드슨카운티를 포함한 일부 시정부는 이번 주말 동안 공공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쿨링센터(cooling center)를 임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장소 및 시간은 각 시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폭염 시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의식 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필요 시 911로 연락해 의료 지원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올여름 첫 폭염이 예상되는 이번 주말, 시민들의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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