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지역 축제 ‘꼼수’ 논란… “만능 해결사”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김재환 감독의 '스튜디오 오재나' 채널 폭로… 예산 삼국축제, '만능 해결사' 백종원의 민낯 드러내… 잇따른 논란 속 지역 축제 흑막 집중 조명

‘만능 해결사’로 불리는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그의 회사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벌이는 사업 방식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25년 6월 1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김재환 감독이 공개한 영상은 백종원이 지역 축제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구조와 함께, 그의 사업 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지역 축제, 백종원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영상에 따르면 백종원은 지역 축제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으며, 특히 식자재 유통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축제는 새로운 음식 아이템과 브랜드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종원은 전국 1,000여 개의 축제 중 100개 이상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수익 구조의 불편한 진실

지역 정부는 ‘더본코리아’ 맞춤형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학술 연구 용역’ 등의 명목을 사용하기도 한다. ‘더본코리아’는 이러한 계약을 통해 컨설팅 비용과 유튜브 홍보 비용을 받는다. 또한, 지역 단체(새마을부녀회, 청년회 등)에 간편 레시피와 식자재를 공급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잇따른 논란… ‘만능 해결사’의 그림자

  •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 사용 의혹: 2024년 예산 삼국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 마요네즈, 튀김가루, 커피 농축액 등이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제보자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사진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맛’보다 ‘보여주기’에 치중?: 간편하고 보기 좋은 음식에 초점을 맞추어 진정한 지역 특색이나 맛, 위생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다.
  • 세금으로 프랜차이즈 실험?: 백종원이 과거 가맹점주 투자금으로 했던 것처럼, 지역 정부 계약을 통해 세금으로 새로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실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 지역 정부와의 ‘검은 커넥션’?: ‘더본코리아’와 지역 정부 간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천안시의 시장 재건축 사업 사전 접촉 의혹 등이 불거졌다. 14개 지역 단체장이 ‘더본코리아’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도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좋은 축제’와의 비교…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수익보다는 가치, 분위기, 지역 요리사의 재능을 보여주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가 좋은 축제의 예로 제시되었다.

언론 침묵… ‘백종원’의 영향력?

주류 언론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지역 축제, 이제는 감시가 필요한 때

김재환 감독의 영상은 ‘더본코리아’의 지역 축제 사업 방식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함께, 공공 자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마무리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1sv070T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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