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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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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턴파이크 확장 계획, 교통 해소냐 환경 파괴냐…110억 달러 프로젝트 논란

“혼잡 해소 위한 필수 조치” vs “시대착오적 발상”

뉴저지주가 추진 중인 110억 달러 규모의 턴파이크(Turnpike) 확장 계획을 두고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계획은 뉴어크-베이 브리지(Newark Bay Bridge)에서 홀랜드 터널(Holland Tunnel)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구간의 차선을 확장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뉴저지 턴파이크 당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상습적인 병목 구간의 정체를 줄이고,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항만과 공항이 밀집된 이 지역에서 교통 체증은 경제 활동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장기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하지만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는 정반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후 위기가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된 이 시점에서 도로 확장은 오히려 자동차 의존도를 높이고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뉴어크 시민연합 소속 활동가는 “지금은 도로가 아니라 대중교통, 전기차 인프라, 자전거 도로 등 지속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확장이 오히려 차량 통행량을 늘려 장기적으로 다시 정체를 유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는 대중교통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도로 교통량은 오히려 감소세에 있다는 통계도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더욱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는 이번 확장 공사가 대기 오염, 소음, 생태계 단절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 뉴저지 환경정책연구소는 “이 지역은 이미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데, 여기에 교통량까지 증가하면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뉴저지 주정부는 아직 최종 확정된 설계안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공청회와 주민 의견 수렴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 뒤 착공 시점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보다 근본적인 교통 대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통근용 철도 확대, 대중교통 요금 인하 등 실질적인 정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이번 확장안은 또 다른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잭 시아타렐리 뉴저지 공화당 대표는 최근 성명을 통해 “무조건적인 도로 확장보다는 다양한 교통 수단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며 “110억 달러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저지 턴파이크 확장 계획은 현재 설계와 환경 영향 평가 단계에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6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향후 예산 승인 과정과 정치적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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