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불편이 예상된다.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이 공항의 항공편 이착륙 수를 시간당 최대 56편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하며,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기존의 시간당 80편 이상에서 약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FAA 측은 이 결정이 단기적인 혼잡 완화 및 공항 인프라 보수와 관련된 안전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뉴어크 공항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혼잡한 공항 중 하나로 꼽히며, 승객과 항공사 모두에게 지속적인 불편과 지연 문제를 야기해왔다. 특히 최근 몇 달간은 활주로 유지보수 공사와 조종사 부족, 항공 관제 인력 문제 등이 겹치면서 지연률이 급증한 상황이었다.
연방항공청의 이번 조치는 “선제적 안전 조치이며, 항공편 스케줄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해 뉴저지를 오가는 주요 항공편이 감편되거나 시간 변경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어크 공항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대표하는 세 개의 주요 공항 중 하나로,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항공편 제한은 특히 유나이티드 항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사는 단기적으로 운항 편수를 조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공항 운영 효율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항공 소비자 단체는 이번 결정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항공편 축소는 그 자체로 끝나서는 안 되며, 이용객 보호와 정시운항률 개선을 위한 항공사와 공항의 실질적인 구조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저지주 교통청은 이번 조치에 대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역 공항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승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공항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비즈니스와 여행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