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9, 2025
2 mins read

미드타운 버스터미널 재건축 첫 삽…뉴욕-뉴저지 통근자 삶 바뀐다

공사 기간동안 출퇴근길 영향 불가피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 허브인 미드타운 버스터미널이 역사적인 재건축에 돌입했다. 28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그리고 뉴욕·뉴저지 항만공사 관계자들은 다이어 애비뉴 덱 오버(Dyer Avenue Deck Over) 공사 착공을 공식 발표하며, 새로운 미드타운 버스터미널 프로젝트의 첫 삽을 떴다.

1949년 개장 이후 75년 만의 대규모 재건축으로, 이번 공사는 총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린다. 노후한 인프라를 대체하고 통근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며,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에 착공된 다이어 애비뉴 덱 오버는 9번가와 10번가 사이 고가 플랫폼을 신설하는 작업으로, 향후 터미널 건물과 연결되는 구조물의 기반이 된다. 향후 완공될 뉴 터미널은 총 100개의 버스 승강장을 포함하며, 완전 전기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스마트 승객 정보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호컬 주지사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뉴욕과 뉴저지 수백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재투자”라며, “지역 경제에 약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 친화적 미래 교통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 필 머피 주지사도 “뉴저지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통근 수단 중 하나인 이 터미널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연방 및 주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DB 금지]

한편 기존의 미드타운 터미널은 매일 25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버스터미널 중 하나로, 심각한 혼잡과 노후 문제로 오랫동안 시민들의 불만을 받아왔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터미널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되며, 완공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전망되고 있다.

ⓒ 뉴욕앤뉴저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ious Story

아시아인에게 유독 많은 위암…’예방 효과’ 최고 식습관은

Next Story

콜롬비아 대학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가 추방 시도…연방 판사 “헌법 위반 소지”

Latest from Lifestyle

한글날 특집 | 미국에서 높아지는 한국어의 위상

한글날, 문자 이상의 의미 매년 10월 9일은 대한민국의 국경일이자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을 기념하며, 한글의 창제 정신과 그 우수성을 되새기는 날이다. 그러나 한글날의 의미는 이제 단지 문자 체계의 발명을…

맨해튼의 달콤한 오아시스, Anita Gelato

뉴욕 맨해튼은 그 자체로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경쟁하는 미식의 무대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맛있다”라는 감각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새로운 경험, 문화적 맥락, 그리고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가 결합되어야만 진정한 ‘뉴욕의 맛’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바로…

포트리의 정취 가득한 한국 감성 카페, 청수당

포트리 파커 애비뉴의 한적한 거리에 자리한 카페 청수당(淸水堂)은, 이름만으로도 방문객에게 어떤 분위기를 기대해야 할지 암시한다. ‘청수’는 말 그대로 맑은 물을 의미한다. 한국어에서 물은 단순한 자연 자원이 아니라, 정화와 생명의 상징으로 오래도록 회자되어…

몰락하는 쇼핑몰, 버겐 카운티가 보여주는 미국의 단면

한때 ‘소비의 성지’였던 버겐 카운티 뉴저지 북부의 버겐 카운티는 뉴욕시와 허드슨 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이곳은 뉴저지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 중 하나이자, 전통적으로 대형 쇼핑몰의 중심지였다. 웨스트필드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Westfield Garden…
Go to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