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허드슨강 위에서 한미 양국 인사들을 맞았다.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상호)과 해군은 7월 5일 미 독립 250주년 국제관함식 'Sail4th 250'을 계기로 허드슨강에 투묘한 문무대왕함 함상에서 리셉션을 개최했다. 미 해군과 지방정부 인사, 외교단, 경제·문화·학계 인사, 동포사회 대표 등 150여 명이 함상에 올랐다.

김상호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며 자유와 민주주의에 뿌리를 둔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이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이뤄진 성과라고 짚었다. 김 총영사는 양국 관계가 군사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자유·평화·번영을 향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해군을 대표한 이종이 해군정책실장은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건조된 문무대왕함에서 각국 해군과 주요 인사들을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1945년 창설된 우리 해군이 세계 주요 해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각국 해군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안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미 해군 대표로 참석한 스킬먼 중장도 대한민국 해군의 관함식 참가를 환영하며 한미동맹과 양국 해군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상은 작은 한국 문화 무대이기도 했다. 제기차기·팽이치기·딱지치기·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부스와 한국 방위산업을 소개하는 홍보부스가 운영됐고, 한식 만찬과 재즈 연주자 진푸름의 공연, 해군 장병들의 K-pop 무대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총영사관은 이번 행사가 K-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미 독립 250주년을 계기로 한미동맹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화거점공관으로서 다양한 문화·공공외교 행사를 이어가며 한미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