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최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대에 접어들고, 고용 시장의 열기가 완화되고 있다"며 "연준이 9월 또는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그동안 고금리 부담을 짊어져 온 뉴욕·뉴저지 한인 사회에 조심스러운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음 세 부문의 반응이 뚜렷하다.

첫째, 한인 자영업이다. 팬데믹 이후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으로 신규 대출과 사업자 신용카드 이자율이 크게 올랐고, 상당수 한인 자영업자가 유동성 압박을 견뎌 왔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신규 투자·리모델링·인력 확충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둘째, 부동산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대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추가 인하가 이어지면, 그동안 관망하던 한인 실수요자들의 매수 결정을 앞당길 수 있다. 버겐카운티·플러싱·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 지역의 거래 회복세가 평균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여기서 나온다.

셋째, 한인 학부모의 학자금 부담이다. 사립 학자금 대출과 학자금 리파이낸싱 상품 금리가 함께 내려가면, 대학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한인 가정의 재정 계획에도 숨통이 트인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하반기 국제 유가 흐름, 관세 정책의 물가 압박 정도, 그리고 대선 이후 재정 정책 방향이 연준의 결정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한인 금융권 관계자는 "인하 폭이 시장 기대만큼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개인 재무 계획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짜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