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미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동산 업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다.

핵심 동력은 두 가지다. 첫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모기지 금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그동안 "기다리던"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다시 들어오는 모습이다. 둘째,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주택 거래·건축 인허가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전국 평균으로 거래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인 밀집 지역의 회복세는 평균을 웃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학군과 통근 편의를 중시하는 한인 구매층은 가격 변동에도 매물 진입을 비교적 빨리 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뉴욕·뉴저지 일원에서는 버겐카운티(팰리세이즈팍·포트리·테너플라이·클로스터),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롱아일랜드 학군 지역의 한인 거래 비중이 의미 있게 늘 것으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내다본다.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산 이전 수요와 1.5·2세대 첫 주택 구매 수요가 동시에 살아나는 흐름이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모기지 금리가 추가로 내려가지 않으면 매도자들의 "고금리 락인(lock-in)" 효과로 매물이 충분히 풀리지 않을 수 있고, 이민 정책 변화로 유학생·취업비자 수요가 위축되면 일부 지역 임대 시장은 약세를 이어갈 수 있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수·매도 모두 \u0027완벽한 타이밍\u0027을 기다리기보다, 본인의 생활 계획에 맞춰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조언한다.